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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카메라’에 더 힘준다…광각·표준렌즈 동시 탑재 美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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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카메라’에 더 힘준다…광각·표준렌즈 동시 탑재 美 특허 등록

- 120도 렌즈 기술도 출원

LG전자가 최근 미국 특허청 등록한 망원렌즈 스마트폰 특허 기술(위)과 120도 광각렌즈 기술.
LG전자가 최근 미국 특허청 등록한 망원렌즈 스마트폰 특허 기술(위)과 120도 광각렌즈 기술.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LG전자가 광각렌즈와 표준렌즈를 동시에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카메라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와이드 앵글 콤보렌즈' 기술을 등록했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광각렌즈와 표준렌즈를 스마트폰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광각렌즈는 초점거리가 짧은 광범위한 공간을 한 번에 담아내기 좋고, 표준렌즈는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각도와 거리를 표현할 수 있어 보이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사람으로 치면 왼쪽과 오른쪽 눈이 볼 수 있는 범위가 다르다는 얘기다. 두 렌즈를 동시에 장착하면 피사체를 보다 강조할 수도, 실제 모습을 그대로 담아 사실감을 높일 수도 있다.

이 기술이 실제 제품에 탑재되면 카메라 기능이 특화된 LG 스마트폰의 장점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출시된 G5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후면 광각 카메라는 주변부 왜곡을 줄여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능"이라며 "혁신 기술이 탑재된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제품에 탑재된 기술이 아닌 만큼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