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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장치 중대 소비국으로 '급부상'…중국인 21% AI 장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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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장치 중대 소비국으로 '급부상'…중국인 21% AI 장치 보유

2030년 생산 규모 1500억달러 넘는 AI 산업 구축 목표

중국이 AI 분야에 주력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장치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AI 분야에 주력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장치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이미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시장으로 등극한 중국이 음성으로 지시하는 스마트 스피커와 가정용 로봇 등 일련의 인공지능(AI) 장치에서도 중요한 소비국으로서의 지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PwC가 발표한 '세계 소비자 관찰 2018'에 따르면,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국 소비자가 이러한 AI 장치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장치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브라질 소비자는 전체의 59%, 중국은 52%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는 각각 25%를, 영국은 24%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세계 27개국 소비자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해 집계된 것으로, PwC의 발표를 인용해 SCMP가 25일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인의 21%가 AI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AI 분야에 주력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장치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국 최대의 기술 기업을 AI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내셔널 팀’에 초청하는 등 AI를 중점 성장 분야의 하나로 선정해 2030년까지 생산 규모가 1500억달러(약 161조8500억원)가 넘는 AI 산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초대형 IT 기업을 필두로 서비스 생태계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인터넷 이용자 수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중국인 소비자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미 AI 관련 장치와 제품 분야에서는 선두 주자인 미국을 제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후 100여개가 넘는 중국 기업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치가 "스마트폰에 이은 일대 무브먼트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함과 동시에, "중국의 AI 시장에 투자 및 진출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