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화배우 안톤 옐친 유족, '자동차 사고 유발'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소송 합의

공유
1

영화배우 안톤 옐친 유족, '자동차 사고 유발'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소송 합의

영화배우 안톤 옐친의 유족들이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피아트크라이슬러와의 소송에서 합의했다.
영화배우 안톤 옐친의 유족들이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피아트크라이슬러와의 소송에서 합의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016년 6월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러시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안톤 옐친의 유족이 사고차량 제조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의 소송에서 합의했다고 US위클리 등 외신이 전했다.

안톤 옐친은 2009년 '알파고', 2013년 '스타트렉 다크니스'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다. 그러나 지난 2016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 경사가 심한 자동차 진입로에 잠시 차를 세운 뒤 바깥으로 나왔다가 후진하는 차에 치여 벽돌로 만들어진 우편함 기둥 사이에 눌려 사망했다.
당시 차량에는 엔진 기어가 중립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안톤의 2015년형 그랜드 체로키는 FCA가 리콜 조치한 차종이었다. 그런데 안톤에 리콜 통지가 도착한 것은 사망 일주일 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 유족과 FCA는 합의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 대리인은 "합의금은 안톤 옐친 재단에 기부되는 동시에 안톤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작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톤 옐친 재단은 안톤이 사망한 후 각종 질병이나 장애에 대처하는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편 안톤 옐친의 유작 '포르토'가 곧 팬들에게 공개된다. '포르토'는 낯선 도시 포르토에서 우연히 만나 첫 눈에 반한 프랑스 여자 마티와 미국 남자 제이크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안톤 옐친은 주인공 남자 제이크 역을 맡았다. 외로운 일상을 보내던 제이크는 낯선 도시 포르토에서 매력 넘치는 여자 마티와 마주치면서 조용했던 그의 일상이 변하게 되는 하루를 그리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