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를 통해 풍부한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GS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는 포르탈레자 도심에 초당 처리용량 1㎥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 도시의 물소비량 12%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사업비는 총 5억달러(약 5500억원)다.
작년 8월 입찰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후 심사를 거쳐 11월 GS이니마와 악시오나 아구아가 사업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
최종 보고서 채택은 6월 결정되며 포르탈레자 시당국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사업 진행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브라질 영업망이 탄탄한 GS이니마가 한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GS건설이 지난 2012년 스페인 건설그룹 OHL로부터 인수했다. 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10위권의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시공 실적만 200건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포르탈레자 곳곳에서 담수화‧하수처리사업이 계획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 수주 여부는 앞으로의 입찰에도 적지 않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르탈레자가 위치한 브라질 세아라주(洲)는 연평균 강수량은 600~700㎜에 그치고 댐 저수율도 11% 불과해 만성적인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