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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비자금 조성·무더기 채용비리 의혹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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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비자금 조성·무더기 채용비리 의혹에 사의 표명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23일 은행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GB대구은행장에서 물러나고 그룹 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단계적으로 상반기 중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박 행장이 백화점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3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또 DGB대구은행 직원 채용 과정에서 2015년 이후 3년간 30여건의 비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DGB금융지주는 전년대비 주당 40원 증가한 주당 340원(배당성향 19.0%)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그룹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5.0% 증가한 3022억원으로 확정됐다.

또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 이담 법무법인 어울림 대표변호사(현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조해녕·하종화 사외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제61기 정기주주총회도 동시에 개최돼 상임감사위원으로 변대석 두산인프라코어㈜ 상근고문이 사외이사로는 이재동 법무법인 대구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탁·구욱서·김용신 사외이사는 연임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