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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급락 국가부도 위기, 14번째 금리인하 역부족… 연금개혁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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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급락 국가부도 위기, 14번째 금리인하 역부족… 연금개혁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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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급락 국가 부도 위기, 14번째 금리인하도 역부족… 연금 개혁에 승부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브라질이 기준 금리를 또 내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한국시간 22일 브라질의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브라질 셀릭 금리는 6.75%에서 6.50%으로 내려갔다.
셀릭 금리 6.50%는 브라질이 기준금리 제도를 도입한 1996년 이래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실상 사상 최저치인 셈이다.

브라질 셀릭 금리는 한때 14.25%까지 치솟았으나 2016년 10월부터 브라질 중앙은행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떨어졌다. 그때 이후 셀릭 금리는 이번까지 12차례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이 이처럼 셀릭 금리를 계속 내리는 것은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저성장으로 일자리가 줄고 실질 국민소득도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연금 부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국가경제가 위기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경기 과열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 연준 FOMC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브라질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로 2016년의 6.29%에 비해 무려 3.34%포인트 떨어졌다.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 물가는 올 들어 1월 0.29%, 2월 0.32%로 19년 최저로 떨어졌다. 연금을 개혁하지 못할 때에는 국가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