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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美 법원에 LG 특허침해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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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美 법원에 LG 특허침해 소송 제기

LG전자가 특허권 소송에 휘말렸다.
LG전자가 특허권 소송에 휘말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LG전자를 기술 침해로 고소해 LG전자가 특허권 소송에 휘말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미국 텍사스법원에 LG전자가 자사의 이동통신기술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4만5000개가량의 특허를 보유한 에릭슨은 이 가운데 2세대(2G)와 3세대(3G),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특허를 LG전자와 프랜드(FRAND) 조건 아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프랜드는 표준특허를 가진 업체가 사용을 원하는 업체들에 일정 로열티만 받고 무조건 제공해야 하는 관례다. 표준특허가 없으면 시장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계약이 지난해 3월 만료되면서 연장 논의를 했지만 LG전자가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맞서면서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종료됐다.

에릭슨은 특허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LG전자가 자신들의 일부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때 휴대폰 업체였던 에릭슨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던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려나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를 압박, 특허 사용료를 받아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