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연출 정지인김성용, 극본 정하연)는 한혜진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인물관계도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손 꼭 잡고' 인물관계도 한 가운데에 한혜진과 윤상현이 자리 잡고 있다. 한혜진이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주부 남현주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뇌종양으로 잃고 어두운 사춘기를 보낸 현주는 대학시절 뇌 속에 혹을 안고 태어난 것을 알고 방황하던 중 도영을 만나 결혼했다. 뇌종양 선고를 받은 시점에 남편 김도영의 첫사랑 신다혜가 서울로 돌아오자 남현주는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 집을 떠난다.
윤상현이 건축가 김도영으로 분한다. 남현주의 남편으로 30대에 천재건축가로 이름을 날리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고 긴 슬럼프를 거친다. 현주와 도영 사이에 12살 난 딸 김샛별(이나윤 분)이 있다.
유인영이 김도영의 첫사랑 신다혜로 분한다. 사랑했던 김도영이 남현주와 결혼하자 갑자기 미국 유학길에 오른 신다혜는 뉴욕 최대투자금융회사 아시아지부 이사로 서울에 돌아온다.
김태훈이 뇌종양 명의 장석준 역을 맡았다.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었다. 태훈은 현주와 마찬가지로 뇌 속에 혹을 안고 태어난 아내를 살리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계속했다. 아내를 살리지 못했다는 회한 때문에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한다.
그밖에 장용이 현주 아버지 남진태로 분한다. 또 성령이 장석준을 짝사랑하는 간호사 김은미 역을, 공정환이 신다혜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국투자금융회사 서울지사장 박영근 역을, 허태희가 김도영의 동창이자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최준 역으로 활약한다.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을 그리는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2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2회(35분 기준)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