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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원자력 부문 협력 강화…우라늄 광 건설 사업 첫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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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원자력 부문 협력 강화…우라늄 광 건설 사업 첫 참가

Priargunsky 산업 광업·화학 연합 기업 주축으로 6호 갱도 건설 계획

Priargunsky 산업 광업·화학 연합 기업을 주축으로 건설하게 되는 6호 갱도 건설 계프로젝트에 중러지역협력개발투자기금(RCIF)이 참여하게 됐다. 자료=러시아인사이더이미지 확대보기
Priargunsky 산업 광업·화학 연합 기업을 주축으로 건설하게 되는 6호 갱도 건설 계프로젝트에 중러지역협력개발투자기금(RCIF)이 참여하게 됐다. 자료=러시아인사이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러지역협력개발투자기금(RCIF)의 첫 프로젝트가 최근 러시아의 대형 ‘우라늄 광’ 건설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 조건에 관한 합의서는 모스크바에서 체결되었으며, 쌍방은 "중러협력 발전에 특수·비약적인 합의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ARMZ 우라늄 홀딩(ARMZ Uranium Holding)' 산하의 러시아 최대 우라늄 채광 업체 'Priargunsky 산업 광업·화학 연합 기업(Priargunsky Industrial Mining and Chemical Union)'을 주축으로 전략적 의의를 가진 6호 갱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현지 매체 러시아인사이더가 전했다.
합작 프로젝트 규모는 185억루블(3억2500만달러, 약 3473억원)에 달하며, 총 매장량 4만톤에 달하는 우라늄 광산은 2023년부터 정식 가동되어, 연간 85만톤의 우라늄 광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식에는 ARMZ 블라디미르 베르코프체프(Vladimir Verkhovtsev) 총재와 RCIF 왕펑(王峰) 이사장, Priargunsky 연합 기업의 데니스 미하일로프(Denis Mikhailov) 부총재가 참석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중국은 이로써 러시아 최대의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스아톰(RosAtom)의 우라늄 채굴 프로젝트에 최초로 참가하게 되었다.

왕펑 이사장은 서명식에서 "기금의 첫 프로젝트가 원자력과 관련된 부문이 채택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6호 갱도가 첫 프로젝트가 된 것은 양국의 정치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스아톰 니콜라이 스빠스키(Nikolay Spassky) 국제 활동 담당 부총재는 "이러한 종합적인 협력은 다른 국가와는 체결한 적 없는 것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원자력 협력은 특수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원자력 발전소를 공동으로 건설하고, 첨단과학 및 핵연료 순환에서 협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우라늄 채굴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라는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RCIF의 우라늄 광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서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과 '일대일로'를 연결하는 대형 투자 프로젝트라는 전략적 의미와 함께, "중러 합동 프로젝트의 투자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있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