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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 유지…2020년 인플레이션 2% 수준 도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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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 유지…2020년 인플레이션 2% 수준 도달 전망

물가 안정과 경제 활동 지원 목적으로 완화적 통화 정책 유지

스위스 국립은행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자료=SNB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국립은행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자료=SNB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스위스 국립은행(중앙은행, SNB)은 15일(현지 시간) 물가 안정과 경제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 예금 금리는 마이너스 0.75%를 유지하는 한편, 3개월 물 리보(Libor) 금리의 유도 목표 범위는 마이너스 1.25%에서 마이너스 0.25% 사이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외환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금융 상황은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의 필요에 따라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정책은 계속 필수적"이라고 표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020년 3분기에 2.0%에 달하고, 4분기에 2.2%가 될 것이며, 평균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앙은행 목표의 상한에 가까운 수준으로 전망은 금리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계속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번 인플레이션 전망은 중앙은행이 중장기적으로 금융 정책의 긴축을 시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취리히 칸토날 뱅크(ZKB)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2020년에 2%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또 금융 정책의 파급 시간을 감안하면 2019년 6월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2018년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0.6%로 2017년 12월에 나타낸 종래의 전망 (0.7%)에서 0.1%p 하향 조정했다. 2019년의 전망 또한 0.9%로 기존 1.1%에서 0.2%p 인하했다. 또한 2018년 스위스 경제 성장률은 2%를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번 제시한 예상을 동결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