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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시장, 메이커 시장 지배력 ‘바닥’ 유통가격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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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시장, 메이커 시장 지배력 ‘바닥’ 유통가격 ‘요지부동’

- H형강 메이커 제품 판매가격 인상 발표에도 유통시세 꿈쩍 안 해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의 시장 지배력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유통시장은 더 이상 메이커의 가격 인상에 관심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H형강 메이커의 가격 인상 발표는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고 있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동국제강은 지난 8일, 3월 유통향 H형강 마감가격을 제시했다. 소형기준 19일까지 톤당 77만원, 20일부터는 톤당 80만원을 제시했다. 순차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2월 마감가격을 3월 중 현실화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현대제철도 3월 마감가격은 2월 발표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80만원을 제시한 셈이다.

이번 주 H형강 유통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73~74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제시한 19일까지 마감가격 톤당 77만원보다 톤당 3~4만원 낮은 수준이다. 메이커의 가격 인상 발표에도 유통시세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커는 지난달에도 톤당 80만원의 마감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마감가격은 톤당 75만원 수준이었다”며 “메이커의 시세 상승을 위해 마감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지만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항이다. 3월에도 메이커의 주장대로 마감가격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