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분양에 나선다.
업계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강남을 중심으로 한 ‘로또청약’ 광풍을 다시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3.3㎡당 분양가는 4160만원. 주변 시세가 47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주변보다 10% 이상 싼 셈이다. 이 때문에 당첨 즉시 웃돈이 ‘억’단위로 붙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분석이다.
아파트가 입주할 무렵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2016년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전용 84㎡가 약 14억원 선에 분양됐으나 현재 19억~20억원에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다만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기대됐던 만큼의 수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압박에 시공사가 낮은 분양가를 내놓자 ‘10만 청약설’이 도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검토 중이던 중도금 40% 대출 방안을 무산시켜 투자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청약열풍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수요자가 분명 많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분양가가 높고 중도금 대출을 받기가 힘들지만 순위 마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주변이 정비사업을 통해 새 주거지로 탈바꿈되고 있는 상황이고 호재가 워낙 많아 청약은 무난할 것이다. 혹시 미계약이 나더라도 충분히 자본력 있는 이들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분양가 수준이 커져 가격 부담감이 있어 수요자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워낙에 입지가 좋고 브랜드 아파트다 보니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구수가 많으니까 경쟁률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면서 “최근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을 들고 나오면서 강남 쪽 분양가능 단지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