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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3기 체제' 22일 개막…화두는 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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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3기 체제' 22일 개막…화두는 지역경제

-22일 대한상의 회장직 재선출…첫 행보는 현장간담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년 만에 전국투어에 나선다.

재선임이 확정된 가운데 첫 행보로 현장 간담회를 선택한 것이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주요 국정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 대한상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광주·전남·제주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7개 권역을 돌며 71개 전국 상의와 18만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박 회장은 광주·전남·제주권을 대표하는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13일에는 대구·경북상의 회장단과 부산·울산·경남상의 회장단을 잇달아 만난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인천·경기를 방문하고 19일부터 21일까지는 각각 대전·충청과 강원, 전북을 찾는다.

박 회장이 총 6일 동안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거리만 2500km.

지난 2013년 대한상의 수장으로 선출될 당시 전국 간담회를 한 차례 진행한 박 회장이 지역 상의를 일일이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관례상 3년마다 지역 상공인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전국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하는 건 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8월 중도 사임한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뒤 2015년 3월 22대 회장에 추대된 박 회장은 오는 22일 연임을 앞두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직은 한 차례 연임만 가능한 만큼 이번 재선출로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3기 체제 출범을 앞둔 박 회장이 지역경제 현안 챙기기로 첫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재계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국정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현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방분권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계 역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