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커피 좋아하는 한국… 스타벅스 1인당 점포수 일본 2배 이상·편의점 커피는 '불호'

기사입력 : 2018-03-12 09:19 (최종수정 2018-03-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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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한국의 스타벅스 인구당 점포수가 일본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이 편의점 커피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돼 한국 소비자들이 ‘비싼’ 커피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커피 시장은 지난해 처음 10조원을 넘어 11조7397억원(약 1조1700억엔)에 달했다. 추정 소비량은 265억잔이고 국민 한 사람당 512잔을 마신 셈이다.

음식 문화의 다양화로 고급 사치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전문 카페가 증가하고 비싼 커피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크림 가루가 세트가 된 스틱형 ‘믹스 커피’가 주류를 이뤄왔지만 2000년께부터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가 급증하면서 커피 시장은 2007년 9000억원대에서 2017년 7조8628억원으로 10년 새 7배 이상 급성장했다.

1999년 한국 1호점을 낸 스타벅스는 현재 국내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인구당 점포수로 계산하면 11만명에 점포 1개다. 5만명당 1점포인 일본의 2배 이상인 셈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 커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의 주력 상품은 아메리카노 기준 ‘쇼트’, ‘톨’, ‘그란데’, ‘벤티’의 4가지 사이즈 중 톨 사이즈 판매가 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용량인 그란데와 벤티가 31%다.

한국 커피 시장은 대용량을 선호하는 풍조가 나타나 1ℓ 커피 등 대용량 커피를 주력으로 하는 커피 전문점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 농수산 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 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고 출근 후 등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이 뒤를 이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 집(26.0%), 커피 전문점(23.7%) 순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4100원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도 4100~45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UCC우에시마 커피의 현지 법인 UCC커피 한국은 회전율이 나쁜 것을 고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리필을 요구하는 장시간 이용객이나 단체손님 중에서는 외부음식을 가져와 주문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가 높은 가격 설정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커피 시장 1위인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높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다른 프랜차이즈 역시 고가 정책을 쓰면서 카페는 점차 프랜차이즈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편의점 커피는 한국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고가의 커피 프랜차이즈와 대조적으로 저가 테이크 아웃 전문 커피 판매처가 등장했다. 2015년에는 세븐일레븐이 1000원 커피를 시작하고 GS25나 C&U, 미니스톱 등 편의점들도 저가 커피를 내놓고 있지만 이용자는 많지 않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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