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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후판價 정상화 “열연추월”…조선 '업(UP)' 포스코 “공급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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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후판價 정상화 “열연추월”…조선 '업(UP)' 포스코 “공급타이트”

전세계 조선수주 기지개…중국 내수價 중후판 대폭 회복 국내도 기대감↑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 들어 중후판 가격이 대폭 회복되고 있다. 핵심 수요처인 조선부문 개선에 따라 후판 수요도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 주문이 늘어나면서 공급은 타이트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중국산 수입은 역대 최저, 국산 사용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중국도 조선 기계 등 후판 수요가 호조라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후판 내수 가격은 열연을 추월, 정상화되고 있다. 국내는 아직 후판 가격이 열연보다 낮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 붙고 있다.

전세계 조선부문의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사들의 일감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는 후판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공급은 타이트한 상태다. 중국 후판 가격은 열연을 추월, 대폭 회복되고 있다. 국내도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조선부문의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사들의 일감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는 후판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공급은 타이트한 상태다. 중국 후판 가격은 열연을 추월, 대폭 회복되고 있다. 국내도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다.

<h3 style="background: rgb(238, 238, 238); padding: 5px 10px; 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border-image: none;">

중국 내수價 열연 추월…수출은 열연과 동조

8일 상해 기준 중국의 일반재 후판(20.0mm) 내수 가격은 톤당 4210위안을 기록했다. 1월 말 4060위안에서 150위안이나 올랐다. 열연은 4140위안으로 되레 10위안 하락했다. 이로써 후판 가격은 열연을 70위안 웃돌게 됐다.

앞서 이달 2일 4220위안으로 동가로 맞춰졌고 이후로는 후판이 꾸준히 앞서 나갔다. 올 초만 해도 후판 가격을 열연보다 160위안이나 뒤처져 있었다.

조선용후판 역시 지난달 22일까지 4450위안으로 변동이 없다가 월말 4600위안까지 150위안 오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 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최근 4월 선적분 한국향 수출 오퍼 가격은 CFR 톤당 최고 635달러까지 올랐다. 열연과 비슷한 수준까지 맞춰졌다. 앞서 올 초 가격은 후판이 열연보다 20달러가량 낮았다.

자료 : 철강업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철강업계


<h3 style="background: rgb(238, 238, 238); padding: 5px 10px; 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border-image: none;">국내 후판價 상승에 속도국내 후판 가격은 아직 열연보다 낮다. 중국이 정상화된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 수입대응재(GS) 기준 후판 유통 가격은 톤당 68만 원에서 최고 70만 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작년 12월 62~63만 원에서 올 초 68만 원까지 상승했다. 2월 짧은 영업일수 탓에 65만 원까지 내려갔지만 3월에는 7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열연의 경우 작년 말 72만 원에서 올 초 78만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후판과 달리 2월 75만 원으로 떨어진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후판은 그나마 사정이 나아서 인상기조가 강하지만 열연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h3 style="background: rgb(238, 238, 238); padding: 5px 10px; 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border-image: none;">타이트한 수급…글로벌 선박시장 수주 기지개포스코 공급은 타이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을 비롯한 실수요 주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후판 수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2월 중국산 후판(SS400) 통관량은 3만 톤에도 미치지 않았다. 작년 2월 통관량인 9만4000톤과 비교하면 3분의1도 안 되는 양이다. 지난해 11월은 2만9000톤까지 줄었고 12월은 4만8000톤, 올해 1월도 3만7000톤에 불과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국산 수요가 최소 5만 톤을 늘어난 셈이다.

후판 핵심 수요처인 조선분야 수주 일감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7696CGT로 전월보다 13만CGT 증가했다. 수주 증가에 따라 일감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전 세계 발주량은 45척, 174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은 총 91만CGT를 수주, 전체 52.3%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가 총 17척을 수주했다.

신조가지수는 127포인트로 1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3월 121포인트로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