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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공인협회, 신협 설립 위해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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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공인협회, 신협 설립 위해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 개최

사진=한국소공인연합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소공인연합회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한국소공인연합회는 소공인을 위한 신용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3월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의류산업협회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패션업체 봉제업체 회원사의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원을 대상으로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 2월 말 신발 산업의 중심지 부산 슈플레이스 설명회에 이어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중랑구에 있는 수 백 명의 패션봉제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현장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은 “중랑구에는 6000여 곳의 봉제공장이 있고, 봉제 소공인들이 힘들게 일하며 지역생활과 생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봉제 일거리가 외국으로 빠져나갈 때 한 분이 ‘저 문 닫아요. 저 외국으로 이전해요’라고 말 했는데, 그 말은 여기 주민들의 일거리가 없어진다는 가슴 아픈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봉제사업을 사양산업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중랑구가 세계의 패션리더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한국소공인연합회가 소공인신협을 만든다고 했을 때, 중랑구에서 70년대에 6만원으로 시작한 상봉신협, 19만원으로 시작한 명곡신협, 중랑신협이 현재 전국 최고의 신협으로 발전한 사례가 생각났다”며 “새로운 시도로 소공인들이 낸 예산으로 운영하고, 소공인에게 대출하고, 다른 분에게도 대출을 한다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앞으로 많은 고난과 견제를 버티고 집중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참석한 소공인들을 격려했다.

한국소공인연합회는 전국 350만명으로 추정되는 소공인의 금융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신협 설립을 추진 중이며 소공인을 위한 화재보험과 연금보험 등 소공인특화보험도 준비 중이다.

성수동수제화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한국소공인연합회 박동희 회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조합원 모두가 1인 1표를 행사하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자율단체이며,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소공인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공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북미 최대의 신협 ‘데자르댕’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데자르댕(Desjardin Credit Union)'은 지난 1900년에 캐나다 퀘벡에서 데자르댕 부부가 설립한 신협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할 수 없던 시절, 특히 고리채 금리가 3000%에 달하던 시절, 5달러의 출자금을 매주 10센트씩 납부해도 신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조합원에 대한 대출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110여 년이 지난 2010년도 기준으로 볼 때 총 자산이 216조원에 연간 순이익이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신협으로 성장했다.
특히 부실채권 비율이 0.43%로 미국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1.87%에 비해 훨씬 낮은 반면, 연간 14.4%의 성장률을 보이며, 조합원에게 45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 20위로 선정됐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