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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價 60만원 재차 붕괴 “우리도 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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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價 60만원 재차 붕괴 “우리도 좀 팔자”

국내산 철근 일부 저가 수입산 보다 낮게 형성…가격과 함께 자존심도 추락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메이커의 저가 판매가 또 다시 유통시장을 흔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폭 상승했던 철근 유통가격은 재차 붕괴됐다. 반등 이전보다 하락 폭이 커지면서 톤당 60만원 이하로 추락했다.

철근 유통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은 2군 메이커이다. 지난달 1군 메이커의 밀어내기 영업으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2군 메이커들은 월초부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저가의 가격이 톤당 58만 5000원(고장력 10mm 1차현금)까지 제시되고 있다. 전월말 최저 가격 톤당 59만 5000원을 경신했다. 수입철근의 경우 톤당 59만원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산 철근 일부 거래가격은 수입산 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자료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자료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철근 메이커들은 ‘한시적’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무너진 시세에 한시적 가격이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려했던 메이커의 2차 밀어내기 공급이 시작됨에 따라 유통업계는 3월 장사도 포기하는 분위기이다.

철근 유통업계 관계자는 “월초 피어났던 상승 분위기는 일시에 사라졌다. 철근 거래가격이 3월 중 추가 하락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