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동부 켄트주 해변에는 불가사리와 게, 조개, 새우 등 해양 생물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로 발견됐다.
불가사리 사체를 목격한 한 남성은 "얼마나 많은 해양 생물이 죽어서 해안으로 밀려왔는지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며 "지역 주민들도 이런 광경을 본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바닷새 가넷도 한파 때문에 떼죽음을 당했으며, 죽은 불가사리는 켄트 해안에서만 수만 마리로 추정된다.
다른 주민도 "해양생물 사체의 너무 많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수만 마리의 불가사리와 게, 성게, 물고기, 말미잘의 시체가 뒤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해양 생물의 떼죽음은 켄트주에만 그치지 않고, 요크셔주에서도 해안을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