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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에 떼죽음 불가사리 사체 영국 해안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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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에 떼죽음 불가사리 사체 영국 해안 덮쳐

영국 캔트 해안에 몰려든 불가사리 사체.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캔트 해안에 몰려든 불가사리 사체.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뒤늦은 북극 한파가 영국에 불어닥친 가운데 떼죽음을 당한 불가사리 사체가 영국 해안으로 밀려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영국 남동부 켄트주 해변에는 불가사리와 게, 조개, 새우 등 해양 생물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로 발견됐다.
영국은 최근 시베리아 한파의 영향으로 영하의 추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강한 폭풍에 휩쓸렸다.

불가사리 사체를 목격한 한 남성은 "얼마나 많은 해양 생물이 죽어서 해안으로 밀려왔는지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며 "지역 주민들도 이런 광경을 본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바닷새 가넷도 한파 때문에 떼죽음을 당했으며, 죽은 불가사리는 켄트 해안에서만 수만 마리로 추정된다.

다른 주민도 "해양생물 사체의 너무 많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수만 마리의 불가사리와 게, 성게, 물고기, 말미잘의 시체가 뒤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해양 생물의 떼죽음은 켄트주에만 그치지 않고, 요크셔주에서도 해안을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