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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배터리 발화 사고 급증…2016년 151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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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배터리 발화 사고 급증…2016년 151건 기록

2017년 12월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 휴대용 배터리의 폭발로 승용차의 엔진이 불에 탔다. 사진=도쿠시마 시 소방국
2017년 12월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 휴대용 배터리의 폭발로 승용차의 엔진이 불에 탔다. 사진=도쿠시마 시 소방국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기기의 폭발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에 따르면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기기의 사고 발생 건수는 2012년 50건에서 2016년에는 약 3배인 151건으로 급증했다.
2017년 12월 도쿠시마 시에서는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된 휴대용 배터리의 발화로 차량이 불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도쿠시마 시 소방 당국은 스마트폰 등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 휴대용 기기의 사용에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토쿠시마 시의 한 남성이 휴대용 배터리를 장착한 후 엔진에 시동을 걸고 주행한 지 10분만에 발화해 엔진 룸이 불에 탔다. 화재는 휴대용 배터리의 리튬이온전지가 과잉 충전 때문으로 밝혀졌다.

리튬이온전지가 원인이 된 화재는 시내에서는 처음이지만 일본 전국에서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던 스마트폰에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화한 경우도 있다.

소방국은 ▲배터리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고 ▲배터리 팽창, 악취 등 이상이 생긴 기기는 사용하지 않으며 ▲배터리 충전 중 뜨거워지면 업체와 판매점에 상담하고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으며 ▲리콜 대상 제품인지 확인하고 ▲취급 설명서를 꼭 읽어보고 사용하라고 소비자들에게 호소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