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LNG선 수요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초기 수주경쟁에서 선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1위 조선사의 수주잔고 증가는 글로벌 신조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LNG 수입량은 12%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LNG 수입은 44% 늘어난 3800만톤(글로벌 MS 15%)을 기록했다"며 "중국정부의 LNG 저장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 LNG 현물도입 의존도는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국의 LNG 수입은 오는 2026년 7600만톤으로 현재 수입량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LNG시장 호조로 기존 선사들의 LNG선 발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시장진입을 진행하는 회사들도 증가 중"이라며 "신규 진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단납기가 가능한 현대중공업을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감안하면 LNG선 발주증가 초기 단계에서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증가가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린다"며 "신조선가 상승 구간에서 기업가치는 자산가치 수준으로 근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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