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냉연단압밀은 3~5만 원 인상을 결정했다. 1월 인상이 사실상 불발에 그치면서 재차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냉연업계는 특히 올해 열연소재 가격이 포스코 등 국산은 물론 중국 및 일본산까지 50달러 이상 오른 것도 반영하지 못한 처지여서 인상이 절박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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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3월 중 냉연 도금재 전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인상폭은 품목에 따라 2,3만 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2월은 유통향 냉연 품목만을 톤당 3만 원 인상했다. 설 이전 5만 원 인상방침을 밝혔지만, 냉연은 2만 원을 덜 올렸고 도금재는 인상하지 못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은 이달 초 인상을 결정하고 시장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냉연도금(칼라강판 포함) 제품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한다. 1월과 2월 추진했던 3만 원 인상이 불발에 그치면서 재차 시장 반영에 나서는 것이다. 유통향 비중이 적은 현대제철 역시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동부제철은 보다 적극적인 모양새다. 15일부터 전 품목을 대상으로 톤당 5만 원 인상을 결정,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
가격 인상은 냉연단압이 보다 절실한 입장이다. 무엇보다 소재인 열연 가격 상승폭을 올해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포스코 공급 가격은 올해 5만 원 인상됐다. 1월 3만 원, 2월 2만 원씩 소급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요에 따라 차이는 있다.
중국산은 1월 선적분 계약이 진행됐던 11월과 12월 570~580달러에서 현재 620달러까지 50달러 내외 급등했다. 일본산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열연만 크게 오르는 반면 냉연도금재는 올해 고작 1만 원 내외 인상에 그치고 있다”며 “작년 4분기에는 되레 가격이 하락한 데다 아연 등 부자재 가격 상승분도 반영하지 못한 처지여서 실적은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