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LNG 수출 제한한다는데… 가스공사, GLNG 추가 탐사 나선 까닭은?

공유
1

호주, LNG 수출 제한한다는데… 가스공사, GLNG 추가 탐사 나선 까닭은?

가스공사, LNG 생산 600만t 목표

호주 GLNG 사업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GLNG 사업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을 통해 상류 가스전 추가 탐사에 나선다. GLNG 사업은 호주 정부의 LNG 수출 제한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가스공사가 추가 탐사에 돌입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GLNG 사업을 통해 상류 가스전 추가 탐사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호주 퀸즈랜드 내륙의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 LNG를 만들어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지분 15%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해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가스공사와 함께 호주 산토스사(30%), 프랑스 토탈사(27.5%),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27.5%)가 지분을 출자하고 있다.

추가 탐사에 드는 비용은 약 7억600만달러(약 7600억원)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LNG 생산 600만t 구현을 목표로 가스전 탐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호주 정부의 LNG 수출 제한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가스공사가 추가 탐사에 나선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호주 정부는 작년 6월 자국 내 LNG 물량이 수요 대비 부족하다고 보고 LNG 수출을 제한하는 법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매년 350만t의 물량을 국내로 들여오겠다는 가스공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가스공사는 호주 정부가 LNG 거래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판단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 결과 최근 정부와 LNG 공급이 부족한 연도에만 호주에서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업자들이 일부 물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정부가 매년 부족 물량을 예측하는데 올해에는 LNG 공급이 충분해 생산량을 계획대로 국내에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