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DB금융투자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우발채무 리스크 부담이 확대되고, 자본적정성 지표가 경쟁사 대비 열위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DB금융투자는 중소형 증권사로 최근 3년 순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M/S)이 1.9%로 전반적인 시장 지위는 높지 않다"며 "2012 영업년도 순영업수익 M/S가 3.0%였으나 경쟁심화, 대형사 위주 시장재편 등으로 경쟁지위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근 증권산업의 경쟁심화, 중소형 증권사에 불리한 규제환경 등을 감안할때 DB금융투자의 시장지위 개선은 제한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전반적인 경쟁지위가 높지 않은 가운데, 최근 비경상 손실도 확대되며 수익성이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2015영업년도 부실자산 감액손실(414억원), 2016영업년도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부진으로 2년 연속 모두 저조한 수익성을 냈다"고 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1~9월 대우조선해양 기업어음(CP) 손실인식(139억원)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순이익 100억원, 총자산이익률(ROA) 0.3%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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