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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사업 본격화… 기술 제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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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사업 본격화… 기술 제공 합의

한전, 두바이와 캐나다에 이어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시장 보폭 확대

한국전력과 코트라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기술협력 및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과 코트라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기술협력 및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본격화 한다. 한전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제공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올가 버스라벳(Olga Buslavets)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산업부 에너지산업국장과 이영섭 한국전력 해외신에너지사업처 부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한전과 코트라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력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전과 코트라는 협약에 따라 스마트그리드와 엔지니어 교육 등 전력산업 비즈니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기술 구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전은 우크라이나 전력회사를 방문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전은 두바이와 캐나다에 이어 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보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스마트그리드는 한전의 대표적인 에너지 신산업으로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스마트그리드는 글로벌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11년 289억달러에서 2017년 1252억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했다. 2030년에는 87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한전도 스마트그리드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한전은 2015년 10월 두바이수전력청(DEWA)과 300만달러(34억원)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신산업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스마그리드 부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