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영 있는데 오달수 없다… 성추행 피해자만 남은 실검 '위드유 행렬 때문?'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성추행 혐의를 부인해 오던 배우 오달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 성추행 추가 폭로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엄지영은 오달수가 사과는커녕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성추행을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엄지영은 자신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을 뽑았다. 그는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현장에서 연극을 하면서 또 저 같은 일을 당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엄지영의 폭로로 오달수가 입장을 바꾸게 될지, 무고죄로 맞대응에 나서게 될지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폭로 뒤에 따르는 여론의 주목도는 엄청 나다. 인터뷰 뒤에 엄지영이란 검색어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 받은 오달수는 사라져 있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걸 감수해야 한다. 피해자가 직접 얼굴을 내놓고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다는 게 어려운 이유다.

여론은 엄지영의 용기를 칭찬하는 분위기다.

“인터뷰 보다가 내가 눈물났다 ㅠㅠ 힘내세요 모두가 당신편이예요 !!!!( w060****)”, “엄지영씨 인터뷰 내내 힘겨워하는 모습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니깐 힘내세요. 위드유(crom****)” 등 수천건의 공감을 얻은 댓글이 퍼지고 있다.
‘미투’ 운동으로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위드 유’를 다짐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