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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총무성에 4G 전파 할당 신청…日 휴대전화 시장 '4각 경쟁 체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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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총무성에 4G 전파 할당 신청…日 휴대전화 시장 '4각 경쟁 체재' 돌입

요금 인하·서비스 등 경쟁 가속화

라쿠텐의 휴대전화 신규 참가가 실현되면, 요금 인하 및 서비스 등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라쿠텐의 휴대전화 신규 참가가 실현되면, 요금 인하 및 서비스 등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시작으로 IT 사업을 확대 중인 일본 라쿠텐이 제4 세대(4G) 휴대전화 사업 참가하기 위해 총무성에 전파 할당을 정식 신청했다.

라쿠텐에 따르면 총무성 심사는 1개월 정도 소요되며 승인이 나면 NTT 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 3사에 이어 일본 내에서 4번째 휴대전화 사업자로 참여하게 된다. 라쿠텐은 지난해 밝힌 것처럼 4G용 주파수 1.7GHz 대역과 3.4GHz 대역 할당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재도 라쿠텐은 NTT 도코모에서 회선을 빌려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 회선을 가짐으로써 보다 유연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비로소 기존의 3각 체제를 넘어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일본의 휴대 전화 시장은 '협조적인 과점'의 색채가 강한 가운데 가격 경쟁 체제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이에 총무성은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진출을 촉진하는 등 경쟁 환경을 계속해서 정비해왔다.

라쿠텐은 신규 참가가 실현되면 2019년 중 서비스를 시작해 1500만명 이상의 가입자 유치를 목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휴대전화 3개 업체와 함께 라쿠텐이 4각 경쟁 체제에 들어가면서 요금 인하 및 서비스 등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