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BK투자증권 “KT&G, 1분기 어닝쇼크 시기상조…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 유효”

공유
0

IBK투자증권 “KT&G, 1분기 어닝쇼크 시기상조…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 유효”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KT&G에 대해 1월 실적만으로 1분기 어닝쇼크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KT&G는 올해 1월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국내 및 수출 담배 판매 감소 영향으로 각각 1,677억원(-29.3% yoy), 701억원(-37.1% yoy)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 늘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작년 1월 대비 약 9억개비 감소(-20% yoy)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1)작년과 올해의 설 연휴 시점 차(5~6억 개비 감소), 2)궐련형 전자담배 수요증가 영향(2~3억 개비 감소), 3)자연 감소분(1억 개비 감소)에 기인한다.

수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의 담뱃세 인상 및 환율 상승으로 해당 지역의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의 연간 단가 계약협상이 지연됐고, 신시장으로의 일부 선적이 지연된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작년에는 1월에 선 매출이 반영되었듯, 올해는 2월에 해당 매출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2월 7일부터 릴과 핏 판매처를 기존 GS25 2700곳에서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7700곳으로 확대했음을 고려하면 2~3월 국내 담배 매출 감소폭이 1월 대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에서는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의 협상이 3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선적 지연 이슈는 이미 2월 중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남은 2~3월 개선될 여지가 높아 1월 실적만으로 1Q18 어닝쇼크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릴과 핏이 일정 수준의 판매량에 도달하기까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임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배당 투자 매력이 높고(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 4.0%), 릴과 핏 공급 및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어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