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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의 시선]➁ LG전자 스마트폰 수장이 평가한 갤럭시S9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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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의 시선]➁ LG전자 스마트폰 수장이 평가한 갤럭시S9은?

갤럭시S9 라일락 퍼플(왼쪽)과 미드나잇 블랙.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9 라일락 퍼플(왼쪽)과 미드나잇 블랙.
[바르셀로나=유호승 기자]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세롤나 멜리아 사리아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MWC 2018 개막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30에 ‘공감형 AI’를 담은 V30S 씽큐를 공개했다. 같은날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도 공개됐다.
황 부사장은 MWC 2018이 개막하자마자 3번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갤럭시S9을 체험해봤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갤럭시S9에 담긴 삼성전자의 노력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이 바뀌게 되면 수익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해 원가가 많이 낮춰져 마진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부사장의 말처럼 삼성은 갤럭시S9에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육안으로 보면 갤럭시S9과 S8을 구분하기 힘들다. 통일된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하나의 흐름이 될 것으로 황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향후 LG전자 스마트폰의 미래도 밝혔다. 빠른 시일 안에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황 부사장은 그간 MC사업본부의 방향성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간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내세웠다. ‘모듈형’ G5와 같이 경쟁사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을 펼쳐왔지만 시장의 공감대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 부사장은 이를 통감하고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졌다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황정환 부사장은 “기본으로 회귀하는 것은 단시간 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