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의 대표적인 기능은 세가지다. ▲VR 이모지 ▲슈퍼슬로우모션 ▲저조도 촬영 기능 등이다. 이 중 언팩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잡아끈 것은 AR 이모지다.
슈퍼슬로우모션도 대표적인 기능이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일상을 기록하는 스마트폰을 벗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로 발전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이 촬영돼 기존 일반 촬영에 비해 32배 빠르다. 0.2초의 움직임을 약 6초로 늘릴 수 있다. 지정된 영역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슬로우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갤럭시S9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다.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디자인은 삼성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계승됐다. 각각 5.8형과 6.2형인 갤럭시S9과 S9 플러스는 전작 대비 상하 베젤이 더욱 최소화됐다. 상단의 홍채인식센서가 숨겨져 시각적인 방해요소도 줄었다. 삼성은 듀얼카메라뿐만 아니라 듀얼스피커도 탑재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된 스테레오 스피커가 위아래로 장착된 것.
하지만 다된 갤럭시S9에 재를 뿌리는 것이 있다. 바로 램이다. 갤럭시S9에는 갤럭시S7·S8에 쓰인 부품과 마찬가지인 4GB 램이 사용됐다. 반면 갤럭시S9 플러스에는 6GB 램이 탑재됐다. 같은날 공개된 LG V30S 씽큐도 기존 4GB에서 6GB로 램을 늘렸다. 하지만 갤럭시S9만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한편, 갤럭시S9 시리즈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다음달 16일부터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