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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재벌 깁슨(Gibson) 자금난 파산 위기… 현금 572억 부족, 116년 기타 전통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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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재벌 깁슨(Gibson) 자금난 파산 위기… 현금 572억 부족, 116년 기타 전통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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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재벌 깁슨(Gibson) 자금난 파산 위기… 현금 572억 부족, 116년 기타 전통 흔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세계 최대의 기타 메이커 깁슨(Gibson)이 만기도래하는 채무를 제대로 갚지 못해 파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방송인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20일 깁슨의 매출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자금난이 심해졌고 부족한 자금을 채권발행 등으로 융통해 왔으나 최근에는 이 나마도 어려워 자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깁슨이 발행한 회사채 중 3억7500만 달러어치가 조만간 만기 도래한다. 여기에 은행 차입 금 1억4500만 달러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채 3억7500만 달러에 차입금 1억4500만 달러를 합한 5억2000만 달러를 갚지 않으면 부도가 날 상황이다. 달러당 환율을 1달러당 1100원으로 잡을 때 우리 돈 으로 572억의 현금흐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돈을 갚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하거나 채권을 차환 발행하거나 또는 새로 차입을 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세 방법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깁슨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빌 로런스는 최근 사임했다. 시장에서는 빌 로런스 CFO가 자금 조달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인사로 해석하고 있다.
악기재벌 깁슨(Gibson) 자금난 파산 위기… 현금 572억 부족,  116년 기타 전통 흔들
악기재벌 깁슨(Gibson) 자금난 파산 위기… 현금 572억 부족, 116년 기타 전통 흔들


깁슨은 1902년 10월 11일 출범했다. 올해로 116년을 맞는 유서 깊은 기타 제조 메이커이다. 회사의 영어 명칭은 Gibson Guitar Corporation이다. 기타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다양한 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기타 업계에서는 펜더(Fender)와 더불어 전 세계 기타 시장을 양ㅊ분하고 있다.

깁슨의 창업자는 오빌 깁슨(Luthier Orville H. Gibson)이다. 미국 미시간의 칼라마주에서 신발가게 점원으로 일을 하던 깁슨은 어려서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오랜 연구 끝 에 기타를 만들어냈다.1902년 Gibson Mandolin-Guita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하는 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기타 제조에 나섰다. 이것이 악기 제조회사인 깁슨(Gibson)의 첫 출발이다.

1935년 ES-150 모델을 출시하여 대박을 터드렸다. 1948년 일렉트릭 기타 시장에서 엄청난 히트를 쳤다. 기타리스트인 '레스폴(Les Paul)'과 함께 만들어낸 솔리드 바디형태의 일렉트릭 기타인 '깁슨 레스 폴(Gibson Les Paul)'시리즈는 지금도 최고의 일렉트릭 기타로 평가되고 있다. 깁슨 레스 폴 시리즈 (Gibson Les Paul series) 이외에도 깁슨 SG 시리즈 (Gibson SG Series, 깁슨 ES 시리즈, 깁슨 플라잉 V (Gibson Flying V), 깁슨 익스플로어 (Gibson Explore), 그리고 깁슨 파이어버드 (Gibson Gibson Firebird) 등도 유명하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