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연동채권, 묻지마 투자주의보…상승속도 관건

금리인상 시동, 신투자대안 부각
상승속도 엇박자 리스크관리 필요

기사입력 : 2018-02-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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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물가연계채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승하는 유가와 생산자물가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 글로벌 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물가연계채권에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크게 늘었다.

금리상승시기에 그나마 우호적인 채권 투자상품은 물가연동채권이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물가를 반영한다고 봤을 때, 물가연동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의 하락을 물가상승에 따른 원금과 이자의 증가로 헤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물가연동채권이 가장 빛을 발할 때는 금리는 안정적이나 물가는 상승할 때다.

하지만 지금은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까지는 미미한데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으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물가연동채 역시 채권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물가상승분 반영에 따른 원금 및 이자의 추가 상승과 금리상승에 따른 자본손실을 비교해봤을 때, 지금은 물가보다 금리 오름세가 더 가파른, 손실 발생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실제 10년만기 국채와 물가연동채의 수익률 차이를 나타낸 BEI(Breakeven Inflation Rate)는 채권시장의 물가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

주요국 대부분은 물가상승률과 BEI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데 한국은 물가와 BEI의 차이가 많이 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9%이고 올해도 2%에 근접한 오름세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EI는 지난해 평균 83bp에 머물렀는데, 이는 다른 주요 선진국들의 BEI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오히려 저물가로 대표되는 일본의 BEI에 가깝다.

이에 따라 물가연동채권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연동채권은 발행잔액 비중이 국고채의 2% 정도이지만, 거래비중은 0.5% 수준에 불과하다”며 “BOJ나 ECB와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더 매파적으로 나설 경우 금리는 더 상승할 개연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만기 보유가 아니라면 물가채 매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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