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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일본산 고철구매 ‘총출동’ 국내 기대감 낮아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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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일본산 고철구매 ‘총출동’ 국내 기대감 낮아진 탓

국내 고철 물량 잠김 장기화 예상
- 제강사 수입고철 구매로 국내 고철가격 인상 지연 전략

전기로 철강사들이 주원료인 고철을 구매하기 위해 일제히 수입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하락 폭이 커지면서 더 이상 납품이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로 철강사들이 주원료인 고철을 구매하기 위해 일제히 수입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하락 폭이 커지면서 더 이상 납품이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일제히 일본산 고철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제강사들이 수입고철 구매를 서두르는 이유는 연휴 이후에도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은 연휴를 앞두고 일찌감치 중단됐다. 영남지역의 경우 약 한달사이 4차례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진행됐다. 시중 재고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든 수준으로 정리됐다. 또한 연이어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발표되면서 고철업계의 피로감이 누적됐다. 연휴 이후에도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제강사는 당분간 기존 재고로 고철 공급을 충당해야 한다. 그러나 재고 운영기간은 길어야 2~3주이다. 따라서 수입 고철 구매량 증대를 통해 국내 고철 구매가격 인상을 지연 시키려는 모습이다.

한편, 제강사의 수입고철 구매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산 고철가격은 지난주 현대제철의 3번째 인하와 함께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공급사들이 이번 주 계약량을 늘릴 경우 다음주에는 인상 된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일본 공급사들은 한국 내수 고철 물량 잠김을 확인했다. 국내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 코너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일본산 고철의 한국향 수출 가격 인상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제강사는 현대제철의 일본산 고철 비드가격을 확인 후 수입계약 체결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