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로보어드바이저의 심장은 자산배분”

기사입력 : 2018-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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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로보어드바이저는 알파고가 아니라 자산배분 플랫폼입니다.”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로버어드바이저의 본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사전적으로 웹(Web) 기반 혹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이제 막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시장에서 본질과 다르게 잘못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대표적 오해가 로보어드바이저를 인공지능 알파고처럼 오르는 종목을 골라주는 주식 족집게로 여기는 경우다.

조 본부장은 “한국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알파고 때문에 오르는 종목을 뽑는 주식족집게로 많이 착각하고 있다”며 “전혀 다른 대상인 바이오주, 코스피 등과 수익률 경쟁을 하는 등 비교가 잘못된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로보어드바이저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칙에 근거한 자산배분이다.

그는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을 추출해 감정이 배제된 특정 원칙에 입각한 매매라고 보면 된다”며 “국가, 지역, 업종별 자산배분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족집게와 구분되는 차별점도 있다. 바로 저렴한 보수다.

운용수수료의 경우 기존 미국 자산관리 서비스는 연간 1%가 넘는다. 반면 로보어드바이저는 이보다 훨씬 낮은 0.5% 안팎이다. 이 같은 저렴한 보수는 부자의 전유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인들도 누리는 쪽으로 대중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조홍래 본부장은 “우리나라 유수의 PB센터는 보통 투자자산이 1억원 이상 10억원 이하로 그보다 자산이 적으면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한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하면 진입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져 2030세대라도 소액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 대중화의 첨병이나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도 있다. 특히 비대면 일임계약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아 투자자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접근에 제약이 많다.

그는 “비대면 일임계약은 이미 선진국에서 허용됐으며 국내에서 은행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한해 허용된 것을 감안하면 규제의 명분이 떨어진다”며 “하루빨리 규제가 완화돼 일반인들에게도 자산관리 서비스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전략과 관련해 고수익을 노리는 단기매매보다 중장기적으로 복리효과를 노리는 장기투자가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조홍래 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의 목적은 위험성향에 맞는 자산배분을 통해 1년, 2년, 3년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 큰 위기없이 원하는 성과를 가져가는 것”이라며 “꾸준히 연 5~6% 수익을 내더라도 매년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성과는 매우 크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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