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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이타다키 알코올 도수 높여 리뉴얼 출시… 작년 8000만개 판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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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이타다키 알코올 도수 높여 리뉴얼 출시… 작년 8000만개 판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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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토리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일본 ‘제3맥주’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산토리 ‘이타다키(頂)’가 이달 리모델링을 통해 알코올 도수가 더 높아진다.

제3맥주란 맥아 대신 옥수수‧대두 등을 원료로 한 맥주다. 일본에서는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를 차등 적용해 제3맥주의 주세가 일반 맥주의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싼 값에 취할 수 있으면서도 질 좋은 맥주’를 찾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제3맥주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그간 통상 맥주류의 알코올 도수는 5% 전후였다. 하지만 제3맥주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7월 산토리는 알코올 도수 7%의 이타다키를 선보였다. 이타다키는 지난해 말까지 8000만개(350ml 캔 기준)가 팔리는 기록을 올렸다.

일본의 제3맥주 시장은 2013년 출시된 ‘프라임 리치’(알콜도수 6%) 등을 판매하는 아사히 맥주가 선도하고 있다. 기린맥주는 ‘노도고시(のどごし)’ 브랜드의 노도고시 스트롱을 판매하고 있고 삿포로맥주도 제3맥주 고알코올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타다키 개발 담당 산토리 브랜드전략부 관계자는 “조기 리뉴얼 이유는 발매 직후 ‘더 깊이와 마시고 배부른 것이 좋다’는 소비자 요청이 조사됐기 때문”이라며 “알코올 도수를 올리기 위해 홉의 배합도를 조정하면서도 마시기 쉽도록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