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코발트 값 260% 급등… 배터리업계, 코발트 비중 ↓

콩고 내전, 세금 상향 조정으로 급등,
LG화학·SK이노 NCM811 올해 양산,
삼성SDI 하이니켈 활용한 NCA 개발.

기사입력 : 2018-0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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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이 2년새 260%나 뛰면서 배터리 업계가 코발트 줄이기에 나섰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코발트 비중을 낮춘 NCM811 배터리를 올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하이니켈을 활용한 NCA를 개발 중이다.

13일 광물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코발트 가격은 2016년 2월 8일 t당 2만2610달러에서 지난 12일 8만1500달러로 급등했다. 불과 2년 사이 코발트 가격이 4배나 오른 것이다.

코발트 가격의 폭등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과 세금 상향 조정 등에서 비롯됐다. 전세계에서 절반 이상의 코발트를 생산하는 콩고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코발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콩고는 이달부터 코발트 수출업체에 부과하는 세금을 상향 조정하는 광업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코발트에 부과되는 세금은 판매 가격의 2%에서 5%로 올라간다. 세금 인상을 통해 세수를 확보하고 코발트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코발트 비중을 최소화한 배터리를 개발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NCM811 양산에 들어간다. 기존 NCM622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중이 6:2:2였으나 NCM811은 이 비중이 8:1:1로 코발트의 비중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LG화학은 올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올 6월 국내에 출시하는 기아차의 첫 스포츠유틸리티(SUV)형 전기차 ‘니로EV’에 NCM811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2018년으로 계획된 NCM 811 제품 생산 차질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양극 소재인 ‘하이니켈’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NCA를 개발 중이다. NCA는 니켈 함유량이 80%인 하이니켈을 활용해 코발트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NCA는 고출력을 요하는 전기 자전거나 전동공구 등 원통형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용 NCA를 개발해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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