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턴, 美 연방파산법 11조 적용 신청 계획…채무 재편 중에도 사업은 지속

파산 신청 통해 레밍턴은 7억달러의 부채 축소 가능

기사입력 : 2018-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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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고의 3대 베스트셀러 소총 중 하나로 꼽히는 레밍턴 'M700' 모델. 자료=레밍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총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레밍턴(Remington)'이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 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레밍턴은 12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스포츠 사격용 총기를 제조하는 레밍턴 아웃도어 컴퍼니는 채무 재편 중에도 사업을 지속하며, "거래처에 대한 결제와 직원의 임금과 수당, 고객 지원 등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산 신청을 통해 레밍턴은 7억달러(약 7582억원)의 부채 축소가 가능하며, 이후 산하 자회사에 1억4500만달러(약 1570억원)의 새로운 자본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레밍턴을 보유한 미국 사모펀드 회사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Cerberus Capital Management)의 대변인은 이날 "구조 조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보유권을 내놓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권총 제조업체 스미스&웨슨를 안고 있는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AOBC)'와 '스톰 루거(Sturm, Ruger)' 등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미국 총기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결정 이후 급격한 매출 부진에 직면하고 있다.

2016년 대선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총기 규제가 진행된다는 우려 속에서 미국의 총기 판매는 단기간 기록적인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이후 전미총기협회(NRA)가 지지하는 트럼프의 승리로 총기 규제에 대한 우려는 누그러졌지만, 너무 많은 총기가 팔려 나간 상태에서 제조업체의 매출은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레밍턴은 제품의 결함과 함께 '라이플 총기 난사 사건' 등에서 자사 제품이 사용된 것 등을 둘러싼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파산이 불가피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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