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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한국 등 전 세계 12곳에 데이터센터 구축…아마존과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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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한국 등 전 세계 12곳에 데이터센터 구축…아마존과 본격 경쟁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2년 내에 전 세계 12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2년 내에 전 세계 12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cloud·컴퓨팅 서버 대여) 서비스 사업에 대규모 투자하며 '클라우드 강자' 아마존과 본격 경쟁을 펼친다.

오라클은 12일(현지 시간) 전 세계 12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 미국, 캐나다, 인도,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위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센터를 향후 2년에 걸쳐 구축한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오라클은 또 캐나다와 미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IT(정보기술) 플랫폼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기업들이 한때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던 고객을 빼앗아 웹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는 51억달러, 구글은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은 더 이상 시장에 밀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