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JB금융, 호실적에 '활짝'… BNK금융은 '훌쩍'

지방은행 부동의 1위 부산은행, 대구은행에 밀려나

기사입력 : 2018-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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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지방은행들이 지난해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은행 간 서열이 뒤바뀌면서 눈길을 끈다.

12일 BNK·DGB·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 자료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인 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등은 대부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간 지방은행 서열 1위를 유지해온 부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나 감소하면서 그 자리를 대구은행에 내줬다.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BNK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6.39%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4분기 실적 수치가 악화됐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 간 순이익과 총자산 규모 서열에서 부산은행은 2위로 밀려났다.

경남은행은 당기순이익 2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비은행 계열사들도 당기순이익 7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 수 년간 지역경기를 억눌러 온 조선, 해운, 철강, 자동차 등 부울경지역 주력 업종 관련기업의 실적 악화로 부도·도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부터는 취약업종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 56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등 DG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941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특히 대구은행은 연이은 악재와 CEO리스크 등으로 위기설이 불거졌으나 이번 실적만큼은 웃었다. 대구은행의 박인규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밖에도 DGB생명의 순이익은 126억원, DGB캐피탈은 169억원을 시현했다.

전북·광주은행 등 JB금융은 2013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J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26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늘었다.

특히 JB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46%를 기록하며 이자수익이 개선됐다.

JB금융 관계자는 "4분기 희망퇴직금 지급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견조한 대출 성장과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유지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 석지헌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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