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15일 채용을 시작했다. 올해 역시 3월 중순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채용의 가늠자는 ‘에세이’다. 삼성은 스펙 보다 직무 적합성을 우선시한다. 그만큼 지원자들은 에세이에 본인이 지원한 직무 및 관련 경험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의 에세이 질문은 2016·2017년이 같았다. 올해 역시 같은 질문이 에세이 문항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 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시오(700자)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해 기술하시오(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1500자)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시오(1000자) 등이다.
지원자는 서류통과시 직무적성검사(GSAT)를 받는다. 기존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과목에서 총 160문항이 출제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3급 신입공채부터는 상식이 빠진다. 지원자는 4개 과목만 풀면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지원자들은 오전 8시 30분까지 입실해 9시 20분부터 약 140분간 문제를 푼다. 언어논리와 상식 영역은 25분, 다른 영역은 30분씩이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부족해 답안지를 채우기 위한 ‘찍기’를 경계한다. GSAT는 오답이 나오면 감점 처리를 한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모르는 문제는 ‘공란’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분석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