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세뱃돈 봉투 어떻게 받지?" 은행권 연휴 이벤트 '풍성'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들이 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세뱃돈이나 세뱃돈 봉투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2018 KB 설 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KB주니어라이프 통장이나 적금에 새로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세뱃돈을 증정한다. 총 131명에게 1050만원의 세뱃돈을 지급한다.
설 연휴에 해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환전 이벤트도 이어진다.

국민은행은 3월 말까지 리브앱과 KB서울역환전센터에서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90%의 환율을 우대해준다. 신한·KEB하나은행도 전용 앱을 설치한 뒤 환전을 신청하면 최대 80~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14일까지 '세뱃돈 봉투 이벤트'를 열고 있다.

세븐일레븐 롯데 ATM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5만원 이상 출금하고 출금 명세서를 세븐일레븐 카운터에 제출하면 한정판 카카오뱅크 세뱃돈 봉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설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상품·메뉴·자동화기기 등 단순 안내를 위한 톡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보이스피싱이나 분실신고 업무는 24시간 진행한다. 외환업무와 기타 업무는 이 기간 고객센터에 전화 연결은 할 수 없다. 다만 비밀번호 분실 등으로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할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설 열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문은 여는 은행이라는 모토에 맞게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계좌 개설에서 대출까지 모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특이점이나 비상상황 발생 시 실시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설 귀향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14일과 15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한 차량형 이동점포 'NH윙스(Wings)'를 이용해 휴게소 및 축제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신권 교환은 물론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휴 중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하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으로 설 연휴 기간인 15일 00시부터 18일 24시까지 4일간 모든 금융 업무를 중단한다.

이 기간 △인터넷, 스마트, 텔레뱅킹 △우리은행 위비뱅크 등 앱서비스 △우리은행 계좌 입금, 출금, 이체 및 조회 △체크카드 이용 △신용카드(카드론, 현금서비스) △사이버증권 자금 이동 및 일부업무 등이 모두 중단된다.

다만 신용카드는 정상 사용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는 우리은행ATM기를 제외한 타은행 ATM기, 지하철 및 편의점 ATM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현금 및 송금은 미리 준비하고 예약환전 고객은 14일까지 모두 수령해야 한다.

또 은행들은 중소기업에는 50조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등을 위한 설 특별자금으로 5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 추석보다 약 50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