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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설 맞아 협력사·농촌 상생경영… 물품대금 4000억원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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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설 맞아 협력사·농촌 상생경영… 물품대금 4000억원 조기지급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지난 8일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이 생산한 농축산물이 판매되는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이미지 확대보기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지난 8일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이 생산한 농축산물이 판매되는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맞이해 협력사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상생경영에 나섰다. 삼성전자 등은 협력사 물품대급 지급을 설 연휴 전으로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월 4회, 전자 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
삼성전자 및 계열사들이 조기지급하는 설 물품대금은 4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금융권과 함께 1조권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전국 사업장에서 자매마을과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농민들과 함께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이 장터는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명절에 필요한 농축산물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운 겨울에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8~13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서 생산된 버섯과 사과, 한우, 된장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에서는 12~13일 용인과 화성지역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등 41곳이 참여해 사과와 배, 홍삼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일손돕기와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설을 맞이해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조기지급해 자금 부담을 완화시켰다”며 “농민들에게 소득증대 기회가 되는 직거래 장터도 열였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