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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20일만에 또 셧다운…공화당 의원 한명 반대로 트럼프 정권 두 번째 업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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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20일만에 또 셧다운…공화당 의원 한명 반대로 트럼프 정권 두 번째 업무정지

트럼프 행정부가 20일만에 또다시 셧다운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뉴스1
트럼프 행정부가 20일만에 또다시 셧다운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9일(현지시간) 0시부터 또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된다. 트럼프 정권에서 두 번째 업무정지로 20일만이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향후 2년 동안 국방과 국내 지출을 3000억달러(약 327조원) 가까이 늘리는 내용으로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장기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랜드 폴(켄터키) 의원의 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트럼프 정권은 지난달 20일에도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사흘 간 업무가 정지된 바 있다.

랜드 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의원임에도 재정 분야에서는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폴 의원은 이날 여러 차례에 걸쳐 총 9시간 이상 연설을 하고 재정적자를 이유로 예산안 처리를 반대했다.

상원은 밤 11시께 정회를 선포하고 9일 0시 1분에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 정가에서는 이번 셧다운도 20일 전 셧다운과 마찬가지로 오래 가지 않아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원이 오전 1시께 예산안 표결처리를 하는 데다가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하원 표결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오전 서명하면 연방정부가 곧바로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