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 440억달러 돌파… 미국 포함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심 환자 급증

고령화와 급속한 도시화, 신체활동 적은 생활양식 등이 발병 원인

기사입력 : 2018-02-09 07:54 (최종수정 2018-02-09 11:07)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당뇨병은 주로 성인의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들어 소아 발병률도 급증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8년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440억달러(약 47조8000억원)를 돌파하고 2021년에는 540억달러(약 58조67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당뇨병에 걸리는 성인 비율은 미국을 포함해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고령화와 급속한 도시화, 신체활동이 적은 생활양식 등이 당뇨병 환자을 증가시키는 배경으로 꼽힌다고 국제당뇨병연맹(IDF)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과거 당뇨병은 주로 성인의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소아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 인프라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진단율이 향상됨에 따라 조기 발견 환자가 늘어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을 재검토해 관리할 수 있다. 자기 면역 반응에 의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게 된 1형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완치하기 어렵지만, 치료제는 계속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당뇨병 시장은 치료제 분야에서 '노보 놀디스크' 점유율이 가장 크며 브랜드 의약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수요가 상승해 2021년까지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보 놀디스크에 이어 2017년에는 사노피를 제치고 일라이 릴리가 점유율 2위에 올랐으며, 향후 양 사의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J&J), 머크 등이 꽤 큰 점유율로 포진하고 있다.

IDF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당뇨병 환자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45년에는 전 세계에서 6억2860만명의 성인이 당뇨병 치료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의료비도 2017년보다 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18년 세계 브랜드 의약품의 당뇨병 치료제 성장 비율은 8% 수준을 유지하고, 2018~2021년의 당뇨병 치료제 매출 증가율 또한 연평균 7% 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당뇨병 환자 수와 진단 수의 지속적인 증가와 치료제의 업그레이드가 매출을 높이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변이 없는 한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노보 놀디스크가 지배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2021년까지 세계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사용 차지하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유율 확대 속도가 가장 빠른 일라이 릴리와 파트너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성장은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최근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슐린을 중심으로 가격 압력이 걸리면서 성장에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GLP-1(글루카곤-유사체 펩타이드-1) 수용체 길항제 또는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에 가세해 새롭게 승인될 치료제들이 투입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압력에 따른 완화 조짐보다는 당뇨병 치료제를 다루는 제약 회사의 리스크로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매출 구성비가 가장 큰 기초 인슐린이다. 확고한 치료 결과에 기초한 유효성 프로파일로 마케팅하는 것만이 계약으로 이어져 역풍을 완화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미국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