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가 8일 오전 부산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부산은행 압수수색은 대검찰청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5개 관할 지방검찰청에 배당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 검사 1명,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등 19명을 보내 인사채용 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복사본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본점 인사부는 물론 전 인사 담당자 등의 사무실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걸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1차 면접 전 인사부 관계자가 비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만나 특이사항을 인사담당 임원과 은행장 등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월에도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혐의로 이장호 전 은행장 사무실과 자택, 지난해 7월 시세 조종 혐의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실 등이 압수수색 당한 적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