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4.5%(1조1682억원) 증가했고 4분기 실적은 55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3%(3433억원)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4분기 순이익은 은행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5.6%(1조 2107억원) 증가한 2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7.2% 감소한 33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원화대출금은 234조9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10.5%)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6.5%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금리상승 기조 하에서 신용대출(15.8%), 중소기업대출(10.5%) 등 고수익 자산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13bp 개선된 1.71%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0.0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bp 추가 개선됐다. 연체율은 0.24%(2017년 12월 말 기준)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가계와 기업 연체율은 각각 0.23%, 0.26%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71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인식했던 임금피크제 도입 관련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글로벌 증시 호조로 증권수탁수수료, IB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67.1%(812억원) 증가한 1116억원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968억원 시현했다. 지난해 말 카드자산은 지속적인 M/S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1.5% 증가한 1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고, 비은행 부문의 경우 2016년말 통합 KB증권의 출범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로 이익기반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