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MFC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약 2조원대의 투자를 단행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으로 2022년 상업가동이 목표다. GS칼텍스는 올해 설계작업을 시작해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이번 투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 성장을 추구하자는 허진수 회장의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변화하는 사업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은 연간 1억t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6억t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 세계 수요 성장률은 연 4.2%다.
이외에 건설 기간 중 연인원 약 200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원에 달하는 경제 활성화 효과, 설비 가동에 따른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이 예상된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고도화시설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작년까지 약 12조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를 진행해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