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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청문회 현장] "비트코인 가격조작 23조달러 검찰 고발" SEC 가상화폐 증언 … 비트피넥스(Bitfinex) 테더 (Tether)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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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청문회 현장] "비트코인 가격조작 23조달러 검찰 고발" SEC 가상화폐 증언 … 비트피넥스(Bitfinex) 테더 (Tether) 직격탄

테더 청문회 현장중계...SEC 제이 클레이튼 (Jay Clayton) 국장 CFTC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의장 증언

[가상화폐 테더 청문회 현장 생중계.  비트코인 가격조작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 상원 정문회에서  미국 증권감독원과 상품선물위원회 관계자들이 비트피넥스(Bitfinex)과 테더 (Tether)의 가격조작 사실을 털어놓고 있다.  그림은 테더 청문회 소집공고
[가상화폐 테더 청문회 현장 생중계. 비트코인 가격조작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 상원 정문회에서 미국 증권감독원과 상품선물위원회 관계자들이 비트피넥스(Bitfinex)과 테더 (Tether)의 가격조작 사실을 털어놓고 있다. 그림은 테더 청문회 소집공고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테더 청문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더 청문회란 미국 의회가 마련한 비트코인 시세조작에 관한 청문회이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증권 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와 상품선물 거래위원회 (US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를 현지시간 6일 테더 청문회를 시작했다. 이 청문회는 한국시간으로 7일 0시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 상원 청문회의 정식 제목은 가상통화에서의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역할이다. 청문회에는 SEC의 수장인 제이 클레이튼 (Jay Clayton) 국장과 CFTC의 수장인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J Christopher Giancarlo)의장이 출석했다.

SEC와 CFTC는 최근 미국 유력 가상화폐거래소인 비트피넥스(Bitfinex)와 테더 (Tether)가 짜고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관계자를 소환한 가운데 조사를 벌여왔다. 월가에서는 이번 청문회의 주인공을 '테더'로 간주하고 청문회 이름을 아예 테더 청문회로 부르고 있다.

이 자리에서 SEC의 수장인 제이 클레이튼 (Jay Clayton) 국장과 CFTC의 수장인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J Christopher Giancarlo) 의장은 가상화폐거래소인 비트피넥스(Bitfinex)와 테더 (Tether)가 짜고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공식으로 털어놓았다. 비트코인 조작설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 번 보도되었으나 공직자의 입을 통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EC 제이 클레이튼 (Jay Clayton) 국장과 CFTC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J Christopher Giancarlo) 의장은 이날 테더 청문회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당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가상화폐의 불법거래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속을 해야 하며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 고발과 함께 위반정도에 거래소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국장과 지안카를로 의장은 앞서 5일 의회에 제출한 사전 답변서에서도 “SEC와 CFTC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독 강화 방침을 적극지지 한다”는 입장을 개진한 바 있다. 규제와 정책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더 투명하고 공정해짐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온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클레이튼 국장과 지안카를로 의장은 또 “합리적인 규제가 시장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 매매에 따른 리스크와 가격 조작, 사기혐의에 대응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클레이튼 국장과 지안카를로 의장의 증언에 따르면 비트피넥스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할 때 미 달러화 대신 테더가 발행한 코인을 사용했는데 이 테더코인의 달러담보가 부족해 고객피해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테더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보유액이 테더 발행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테더 코인은 1개당 약 1달러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발행액이 23억 달러에 달한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