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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은행 압수수색… 윤종규 회장 사무실·채용담당 부서 등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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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은행 압수수색… 윤종규 회장 사무실·채용담당 부서 등 6곳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은행권 채용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6일 KB국민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과 동여의도지점에 수사관 25명을 보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민은행이 지난 2015년 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VIP리스트'를 만들고 이중 윤 회장의 종손녀를 포함, 3명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전 사외이사 자녀와 최고경영진 조카 등 별도의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해 특혜 채용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 사외이사의 자녀 A씨가 당시 서류전형 공동 840등(최하위 2명)이었음에도 서류 합격자를 기존 840명에서 870명으로 증원해 통과시켜 최종 합격시켰다. 윤 회장 조카 B씨의 경우 서류전형과 1차 면접 결과가 최하위권이었지만 2차 면접 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등급을 부여해 120명 중 4등으로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종손녀의 채용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KB국민·KEB하나·JB광주·BNK부산·DGB대구 등 시중은행 5곳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5일 이를 넘겨받아 시중은행 5곳을 수사하라고 각 지방검찰청에 지시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