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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O&M 시장 ‘청신호’… 중부·서부 이어 남동발전 O&M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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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O&M 시장 ‘청신호’… 중부·서부 이어 남동발전 O&M사업 진출

남동발전 인니 아뮤랑(Amurang) 석탄화력발전소 O&M 사업 법인 설립

한국남동발전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동발전 사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에 이어 한국남동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 운영·정비(O&M) 사업을 수행하며 발전사들의 인니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O&M 법인 설립 및 자본금 출자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니 국빈 방문 당시 체결된 아뮤랑(Amurang) 석탄화력발전소의 O&M 자문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안건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아뮤랑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정비 관련 기술과 경영 지원을 위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발전소는 인니 술라웨시(Sulawesi)주에 건설 중이며 규모는 총 60㎿급이다.

남동발전은 법인 설립을 위해 9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법인 설립을 위한 법률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인니 전력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발전사들은 국내 발전소 운영과 정비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니 O&M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남동발전에 앞서 중부발전과 서부발전도 인니에서 O&M 사업을 추진했다.

중부발전은 2010년 1320㎿급인 탄중자티 발전소 O&M 사업을 수주해 2년 뒤 발전소를 준공했다. 중부발전은 준공 20년 뒤인 2032년까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그간 5년(2013~2017년) 누적 최고 가동률과 최저 고장정지율, 지난해 최고 효율 발전소 등을 기록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 산하 발전소 평가에서 6개 부문 BEST 발전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해당 발전소는 인니 정부로부터 4년 연속 인센티브를 받았었다.

서부발전 또한 지난 2014년 10월부터 운전·정비인력 12명을 파견해 인니 숨쉘5 석탄발전소 O&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숨쉘5 석탄발전소는 수마트라 남부 잠비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재계 3위 시나르마스 그룹(Sinar Mas) 자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다.
O&A 사업 계약 체결 기간은 7년 2개월로 서부발전은 사업 기간 중 총 5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