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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의 굴욕…"전화는 오는데 화면 10초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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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의 굴욕…"전화는 오는데 화면 10초간 먹통"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전화가 와도 10초간 화면이 먹통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전화가 와도 10초간 화면이 먹통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폰X의 굴욕이 잇따르고 있다. '더 이상 혁신기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과 함께 출발한 아이폰X는 최근 생산량 감소에 이어 전화 수신 시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X 단말기에서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최대 10초가량 화면이 켜지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전화가 와도 통화수신 혹은 거부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에는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는 정작 스마트폰의 가장 고유한 기능인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결함이 아닐 수 없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 고객센터에 올린 불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화가 와도 최대 10초 동안 화면이 켜지지 않아 전화가 끊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용자는 고객센터 웹사이트에 "아이폰X는 전화가 올 때마다 벨이 울린지 6~8초 뒤에야 화면이 켜진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애플도 사용자의 신고가 잇따르자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그러나 통신불응 결함이 소프트웨어 결함인지, 하드웨어 결함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